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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5년의 임상 경력 국산 신약 개발로 꽃 피우겠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35년 전문의 경험을 살려 신약개발에 힘써보겠다."김열홍 전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64‧혈액종양내과)가 유한양행 R&D 책임자로 새 출발을 선언했다.지난 2일부터 유한양행으로 출근 중인 김열홍 사장은 레지던트 시절까지 합해 지난 35년간의 임상의사 생활을 마치게 됐다는 아쉬움보다는 제약사에서 본격 신약개발 임상 설계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고 말한다.김열홍 유한양행 R&D전담 사장. 지난 달 자신의 의과대학 연구실에서 만난 김열홍 사장인 임상의사로서의 아쉬움보다는 제약사에서의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고 밝혔다.메디칼타임즈는 김열홍 사장(사진)을 유한양행에서 새 출발을 선언하기 전 고대 의과대학 연구실에서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정년 앞두고 돌연 사직 "신약개발 R&D 집중"사실 김열홍 사장의 경우 항암치료를 중심으로 한 의학계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왔던 장본인이다.대한암학회 학술 및 총무이사를 거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아시아종양학회 국제학술대회(AOS) 초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장 등을 맡으며 주요 항암치료제 급여 적용 등 정책 분야에서도 두루 활동한 바 있다.또한 정부 예산을 포함해 500억원 가까운 자금이 투입된 '암진단·치료법개발사업단(K-MASTER)' 프로젝트를 이끌며 암 정밀의료 관련 데이터 및 노하우를 구축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암 환자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인 온코마스터를 설립하는 등 암 치료 환자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김열홍 사장은 지난 달 고대의 교수 명예퇴직에 앞서 안암병원 내에서 조촐한 퇴임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 김열홍 사장, 혈액내과 박용 교수, 순환기내과 박재형 교수다.김열홍 사장은 "전공의로 시작해 혈액종양내과 전문의까지 35년 간 임상의사로 생활해 왔다. 그동안 대외적으로 암학회 등 의학계에서 많은 역할도 해왔다"며 "최종적으로 제약사 비즈니스 영역에서 신약개발에 나서보고자 하는 의지가 컸다"고 밝혔다.그는 "비록 정년이 남은 시점이지만 후배들에게 길을 터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진로를 결정한 이상 더 미룰 수 없었다. 지난해 이미 결정을 하고 올해 초부터 진료활동을 접고 마무리를 준비해왔다"고 털어놨다.아울러 김열홍 사장은 K-MASTER 프로젝트 연장선상으로 지난해 유한양행 등의 투자를 바탕으로 창업한 온코마스터도 최근 이사회를 통해 함께 참여한 후배 교수들에게 자리를 넘기고 물러났다. 온코마스터는 고대의료원 소속 정형외과 장우영 교수(CEO), 혈액종양내과 최윤지 교수(CMO) 맡기로 했다. 김열홍 사장은 "온코마스터도 지난 1년간 창업 후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애초 창업 할 때부터 전문경영인과 후배 교수들에게 온코마스터 운영을 넘기고 물러날 계획이었다"며 "온코마스터를 통해 암 환자들이 암종마다의 치료 이해도를 높이고 임상시험 참여 기회를 확대해나가는 데 도움이 되고 발전하는데 측면에서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후보물질서부터 임상설계 모델 제시하겠다"그렇다면 김열홍 사장이 임상의사로서의 삶을 접고 유한양행에서 꿈꾸는 것은 무엇일까.신약의 개발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평가, 임상 전체를 설계해보겠다는 의지가 가장 크다는 것이 김열홍 사장의 설명이다. 그동안 국내 신약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 설계 실패로 임상 도중 사라졌던 후보물질을 많이 경험했기 때문이다.김열홍 사장은 "후보물질이 있으면 개발 단계에서부터 향후 임상을 설계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동일 질환 후보물질이 있고, 향후 몇 년 안에 임상3상 성과가 기대되는 분야에 2~3년 후 똑같이 도전하는 것은 100전 100패다. 물론 렉라자(레이저티닙)처럼 임상적 효과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분명한 전략이 있다면 사정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김열홍 사장은 지난 달 고대의 교수 명예퇴직에 앞서 안암병원 내에서 조촐한 퇴임식을 가졌다.그는 "제약사 내에서 후보물질 임상 추진에 있어 전문가가 정확히 짚어주고 잘라줄 것은 잘라주는 정확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임상1상까지 자금을 투입해 진행한 뒤 글로벌 시장에 라이센싱-아웃을 하겠다는 전략은 국내 대표 제약사로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김열홍 사장은 "사실 임상의사였을 때도 신약개발을 하는 제약사들의 많은 자문을 해주곤 했다"며 "다만, 임상의사로서의 자문과 직접 개발을 추진하는 담당자로서의 의지는 다르다. 늦었다고 하면 늦었다고 할 수 있지만 제약사 비즈니스 분야에서 직접 뛰어보고 싶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김열홍 사장은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한 일본 주요 대형 제약사들을 언급하며, 임상시험 선진국 반열에 오른 국내 임상현장을 바탕으로 한 국내 제약사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김열홍 사장은 "주요 일본 제약사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국가적으로 제약사에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일본 제약사가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는 데 밑바탕이 됐던 것"이라며 "동시에 임상시험의 기준을 글로벌 기준에 맞춰 임상현장과 제약사가 움직였던 것도 현재의 일본 제약사들의 발전에 근간이 됐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임상시험은 일찍부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정도로 발전했다"며 "다만, 국내 제약사 대부분은 정부의 건강보험 체제 속에서 강한 오너쉽이 밑바탕이 돼 신약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어려운 구조였다. 앞으로 비즈니스 현장에서 임상현장의 경험을 살려 글로벌 기준에 맞춰진 신약개발 설계를 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2023-03-06 05:10:00제약·바이오

유한양행, R&D전담 사장에 김열홍 교수 선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항암치료와 신약개발 권위자로 알려진 고려대 안암병원 김열홍 교수(혈액종양내과‧64)가 유한양행으로 자리를 옮긴다.R&D 전담 사장으로서 신약개발에 본격 나서겠다는 의지 표현이다.유한양행은 R&D전담 사장으로 김열홍 고려대 의대 종양혈액내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유한양행이 R&D전담 사장에 김열홍 교수를 선임했다.앞서 김열홍 신임 사장은 지난 2월 말을 끝으로 정년이 1년 남은 시점에서 돌연 명예퇴직을 신청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정년이 아직 남은 시점에서 명예퇴직을 신청, 본격적인 신약개발에 나서보겠다는 김열홍 사장의 의지가 반영 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지난 달 22일 열린 유한양행 이사회에서 김열홍 신임 R&D 사장 임명건이 통과되면서 3월부터 유한양행에서 신약개발을 필두로 한 R&D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여기에 김열홍 사장이 '암 정밀의료 플랫폼'을 목표로 창업한 '온코마스터' 대표 자리에서도 이사회를 갖고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온코마스터는 유한양행이 지난해 20억원을 투자한 기업이기도 하다. 온코마스터의 경우 김열홍 교수들과 도와 회사에 참여했던 고대의료원 소속 정형외과 장우영 교수(CEO), 최윤지 교수(CMO) 맡기로 했다.유한양행 측은 "김열홍 사장 영입을 통해 종양 관련 질환군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종양, 대사질환및중추신경계(CNS) 분야는 유한양행이 연구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3대전략 질환군"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김열홍 신임 사장은 1983년 고대의대를 졸업했으며, 170편 이상의 SCI급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5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특히 암 유전체 연구의 산물과 새로운 암 치료제의 임상시험 결과 관련 연구에 주력해온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복지부의 중개협동 과제와 연구재단의 국책과제의 연구결과인 대규모 전향적 연구의 결과를 계속 발표하고 있다. 국내 의학계에서도 다양한 역할을 해온 바 있다. 대한암학회 학술 및 총무이사를 거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아시아종양학회 국제학술대회(AOS) 초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장 등을 맡으며 주요 항암치료제 급여 적용 등 정책 분야에서도 두루 활동한 바 있다.
2023-03-03 09:42:40제약·바이오

대학 지분율 완화, 의대교수-제약사 협력 생태계 발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의과대학 교수와 기업 간의 협업.단순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개발 투자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의 협업 모델도 등장하고 있다. 임상현장에서는 이 같은 사례 급증 배경에 대학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지분율이 완화된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제약, 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의 의과대학 연구시설 입주가 가속화되고 있다.22일 제약‧바이오와 의료계에 따르면, 올해 제약‧바이오기업 중심으로 바이오벤처 뿐만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 등 타법인 지분 투자를 통해 영역 확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대형 국내사들이 몇몇은 의과대학 교수가 창업한 '기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대표적인 제약사를 꼽는다면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이다.한미약품은 지난 6월 KT와 합작 투자를 통해 설립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디지털팜에 19억원을 투자했다. 디지털팜은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가 창업한 기업이다. 알코올, 니코틴 등 중독 개선 DTx 개발을 목표로 창업했는데 한미약품은 디지털팜 지분 19.0%를 보유하게 됐다.여기에 유한양행은 지난 5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열홍 교수가 창업한 '온코마스터'에 20억원을 투자해 지분 8.0%를 취득했다. '암 정밀의료 플랫폼'을 운영하는 온코마스터는 이를 통해 암 관련 유전체 분석 결과, 새로운 항암제 개발, 임상시험 정보 등을 환자들에게 제시한다는 것이 주요 목표다. 온코마스터 김열홍 대표는 "그동안의 임상현장의 활동과 국가과제인 K-MASTER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암 정밀의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다양한 기업들과 논의를 벌였다. 유한양행은 ESG 차원의 협업 모델로 인식하면서 투자로 이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한편, 임상현장에서는 이 같은 의과대학 교수와 기업 간의 협업 모델 증가를 두고서 대학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지분율이 완화됐다는 데에 배경이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20년 대학 기술지주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최소 20% 이상 보유해야 하는 '20%룰'을 10%로 완화한 바 있다.'20%룰'로 인해 대학 기술지주회사 자회사가 성장에 핵심적인 기술을 개발해놓고도 민간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데 어려웠었다는 뜻이다. 연구중심병원 자격을 보유한 서울의 A대학병원 교수는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의무 지분율이 20%에서 10%로 완화되면서 민간기업의 투자가 확대될 수 있었다"며 "그동안 기술을 보유하면서도 투자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규정이 완화되면서 최근 대학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로 창업하는 의대 교수들이 늘어나는 가장 큰 배경이 됐다"고 강조했다.
2022-09-22 12:00:00제약·바이오

[메타라운지] 암 정밀의료 플랫폼 온코마스터 김열홍 대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 영상 인터뷰 코너인 메타라운지 이번 주 주인공은 온코마스터 김열홍 대표입니다.종양내과 전문의인 김 대표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종양내과 교수와 암 환자 정밀의료 플랫폼 온코마스터 대표를 맡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듣기만 해도 생소한 암 정밀의료 플랫폼을 통해 김 대표가 꿈 꾸는 의료서비스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어보시죠.Q. 교수로서 온코마스터를 창업한 배경은?K-MASTER 프로젝트로 국가가 연구비를 지원하면서 암 정밀의료를 처음으로 시도해서 저변도 넓히고 환자들과 여러 전문의 선생님들이 경험했습니다. 여기서 쌓인 데이터베이스와 노하우가 사장 되는 것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국가 R&D의 기본 방향은 앞으로 기업화, 사업화로 연계돼 전 국민들에 저변이 확대되는 것이기에 이를 수행하기 위해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Q. 온코마스터 목표는 무엇인가요?좀 크게 잡고 있습니다. 전 세계 암환자에게 암 정밀의료를 현실적으로 실현해 환자가 혜택을 보게 하는 것입니다. 원래 기업 목표는 수익창출인데 저희는 공익성, 즉 환자에게 큰 도움을 드리는 공익성과 회사가 발전하는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Q. CEO로서 회사 운영 철학은?첫 번째는 암 환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유전체 분석을 하고 검사를 하면 환자들은 대부분 소외됩니다. 암 조직을 분석해서 나온 결과가 무엇이고 어떤 의미인지 어려워서 환자들은 그 설명을 요청하지도 못하고 잘 듣지도 못하는데 우선 그걸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두 번째는 암 관련 유전체 분석 결과, 새로운 항암제 개발 등 지식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인터넷 등에서 찾아보지만 자세히 알 수가 없어요. 누군가가 그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세 번째는 정밀의료가 되려면 고급 데이터베이스가 쌓여야 합니다. 단편화, 분절화 돼 있는 의료정보를 저희가 잘 합해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밀의료를 실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최종 목표는 암환자를 위한 메디칼 트윈(Medical Twin)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Q. 창업에 도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  제일 어려운 점은 자금 확보였습니다. 투자를 어떻게 받느냐가 중요한데 저희는 하려는 사업의 있어서 비즈니스 모델, 수익성 설득하기 쉽지 않은 점이 허들이었습니다. 정부의 규제 관련해서는 환자에게 접근하고, 바로 정보를 얻으려고 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지 못했습니다.Q. 기업 CEO로 역량을 자평한다면?많은 것을 못가지고 있고 부족한 점이 많아 자평한다면 낙제점이죠. 부족한 점이 너무 많지만 자신한다면 전문성과 환자, 직원 소통에서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방향성이 정해진다면 전문경영인이 주도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Q. 의사이면서 창업에까지 도전하는 열정의 원동력은?온코마스터가 표방하는 것은 환자중심입니다. 결국 환자가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는 핵심이에요. 그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야지 가치 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고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임상가인 제가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하기에 창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Q. 후배 의사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의사는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습니다. 환자를 진료하는 것도 소중하지만 기업을 통해 과학발전을 임펙트 있게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의사는 과학의 발전을 환원시키는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해야 합니다. 포부를 갖고 달려들었으면 좋겠습니다.Q. 온코마스터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온코마스터는 환자 중심 암 정밀의료 플랫폼입니다. 암 환자 중심 정밀의료 서비스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핵심 기지가 됐으면 하는 것에 제 포부입니다.
2022-08-01 05:00:00제약·바이오

서울대병원-카카오헬스케어, 정밀의료 업무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대병원과 카카오헬스케어가 정밀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과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 협약식 모습.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은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와 '서울대병원 정밀의료 지식은행'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서울대병원 정밀의료 데이터 및 진료 노하우를 기반으로 세계 수준의 정밀의료 플랫폼인 서울대병원 정밀의료 지식은행을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이 목적이다.양 기관은 ▲한국형 정밀의료 지식은행 구축을 위한 병원의 선도적 임상연구 역량과 카카오헬스케어의 디지털헬스케어 경험 및 기술 융합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정밀의료 플랫폼(암, 희귀, 만성질환)을 개발하기 위한 상호협력 체계 수립 ▲차세대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과제 발굴 및 수행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김연수 병원장은 "정밀의료 지식은행을 통해 연구 및 임상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 4차 산업시대 대국민 진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정밀의료 분야를 선도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황희 대표는 "서울대병원과의 업무 협업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정밀의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기를 기대하며, 병원과 당사의 상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2022-05-10 17:46:12병·의원

노을 코스닥 상장 노크…차세대 진단시장 선도 포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 노을이 바이오 상장 러시의 바통을 이어받으며 차세대 진단검사 시장 선도 포부를 밝혔다.자체 플랫폼인 miLab을 기반으로 의료 서비스가 탈중앙화(Decentralized) 시대의 진단 시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노을은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4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2015년 설립된 노을은 임베디드 AI(내장형 인공지능) 기술과 자체 보유 원천기술인 NGSI(고체기반 차세대 염색 및 면역진단)를 기반으로 혈액과 조직세포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miLab(Micro-Intelligent Laboratory) 플랫폼'을 개발했다.miLab은 들고 이동할 수 있을 정도의 소형 디바이스에서 마이크로 단위의 진단검사 프로세스를 구현하면, 인공지능을 통해 대형병원 전문가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보장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또 하나의 플랫폼에서 일회용 카트리지 교환만으로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면 지난 해 누적 계약 800억원을 달성했다.노을 임찬양 대표는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 miLab은 진단 실험실이나 대형 장비 없이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혈액 진단검사가 가능한 플랫폼"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사업 추진 및 투자자 신뢰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miLab 플랫폼' 환자 중심 탈중앙화 역할 목표특히, 노을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의료산업 트렌드가 예방과 진단 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miLab 플랫폼의 역할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miLab 플랫폼이 대형병원 중심의 집약적인 의료 서비스를 지역 커뮤니티 단위로 분산하고, 의료 인프라의 제약을 줄여 더 많은 환자들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는 시각이다.임 대표는 "질병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환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중심이 되고 있다"며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은 의료 시설에서도 정확한 진단 검사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탈중앙화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노을 이동영 대표, 임찬양 대표이에 따라 노을은 원격의료 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진단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획득한 샘플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한 후 디지털 랩에서 결과를 판독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진단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이와 함께 노을은 진단검사 시장이 코로나 엔데믹 이후 성장 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시각에 맞춰 진단검사와 정밀의료 등 두 가지 방향의 포트폴리오를 준비 중이다.첫 번째 제품인 'miLab Dx'는 혈액 및 조직 진단을 위한 솔루션으로 현재 제품 개발 및 출시를 완료된 상태다.해당 플랫폼은 현미경 검사법의 질병 진단에 필요한 시약 준비와 검체 염색, 현미경 분석 등 진단 검사의 전체 과정을 완전 자동화한 전 세계 최초이자, 현재까지도 유일한 제품이다.이를 통해 지난 2020년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을 출시했으며, 작년 4분기 말초혈액 진단 솔루션을 내놨다. 올해 하반기에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을 출시 예정이며, 이후 열질환과 유방암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자 현재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노을  임찬영 대표 발표 모습.두 번째 제품인 'miLab Rx'는 암 정밀진단과 암 프로파일링 등 정밀의료 솔루션으로 현재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최소 침습방식으로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한 해당 제품은 향후 유방암과 폐암 등에 대한 정밀의료 플랫폼으로 확대 개발할 계획이다.노을 임찬양 대표는 "노을은 창업 초기부터 회사의 성장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며 "의료 접근성 향상과 진단 프로세스의 변화를 위한 지속가능성 토대와 경제적‧사회적‧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한편,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3000원~1만7000원으로 이달 15일과 16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1일과 22일 일반 청약을 받아 3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이번 공모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255억원 규모로, 신주모집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정밀의료 분야 시스템 개발과 원격 진단 분야 연구개발, 생산설비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2-02-14 11:54:08제약·바이오

연세의료원, 바이오뱅크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 개발 착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바이오뱅크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 공동개발 착수식 기념 단체 사진 촬영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이 바이오뱅크를 기반으로 한 정밀의료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개발에는 데이터 분석, 유전자 분석, 인공지능, 지능형 종합검진 전문기관 등 6개 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연세의료원은 전문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질병 예방과 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하기 위한 정밀의료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이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뱅크’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18개 종합건강검진센터에서 연구목적으로 기부한 약 16만 명의 건강검진 자료와 바이오 샘플로 구성된 전향적 코호트 연구. 연구팀은 연구대상자의 질환 발생과 의료이용을 추적해 예방과 치료에 필요한 대단위 정밀의료 연구를 계속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 플랫폼 개발에 참여하는 전문기관은 총 6곳이다. 건강지표 개발과 데이터 분석기관인 메디에이지(대표 김강형), 의료빅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관인 바스젠바이오(대표 김호), 액체 생검과 GSA 칩 유전자 분석기관인 EDGC(대표 신상철)가 참여한다. 또, 한국인 칩 유전자 분석기관인 DNAlink(대표 이종은),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기술 전문기관 MOA 데이터(대표 한상진), 종합검진 기관 한국의학연구소(KMI)(대표 김순이) 등이다. 연세의료원 바이오뱅크를 이끄는 지선하 교수(연세대 보건대학원)는 "맞춤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의료 솔루션 개발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제약, 디지털 임상시험, 바이오, 보험, 식품, 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맞춤 서비스와 관리까지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5-27 18:01:15병·의원

공룡 전쟁터된 의료 클라우드…현실적 한계 뛰어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환자 정보 보안과 현행법 등 현실적 문제로 인해 기지개조차 펴지 못하던 의료 클라우드가 한계를 뛰어넘으며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자의무기록(EMR) 등을 필두로 병원 정보 시스템에 변혁이 일어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특히 네이버, 카카오 등 IT 대기업들의 진출로 점점 더 변화의 바람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의료 클라우드 거센 바람…대학병원까지 전환 움직임 2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현행법과 보안 문제로 발목이 잡혀있던 의료 클라우드 시스템이 기술 발달과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속속 의료기관에 이식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 클라우드가 현실적 한계를 뛰어넘으며 확산 기류를 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은 역시 대학병원들의 변화다. 사실상 의료기관 중에서 가장 보수적인데다 쉽게 움직이기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는 만큼 변화가 느린 축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면에서 주요 대학병원들이 의료 클라우드를 속속 이식하고 나선 것은 의료계 전반에 불고 있는 클라우드 바람이 대세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서울대병원이다. 서울대병원은 이미 2018년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Syapse)를 구축하며 발을 딛은 이래 최근 슈퍼브(SUPERB) 시스템을 통해 사실상 전면적인 클라우드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EMR 정보는 물론, 암호화된 환자 정보와 의료영상(PACS)까지 모은다는 것이 서울대병원의 목표. 사실상의 클라우드를 통한 빅데이터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과정이다. 고대안암병원은 아예 100%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정보시스템을 선언하고 나섰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상당수 대학병원들이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환을 진행하되 여전히 로컬(서버) 기반은 유지하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실제로 고대안암병원은 과거 병원정보시스템(HIS)을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P-HIS)로 전면 전환하며 의료정보시스템을 완전히 클라우드로 이관했다. 특히 고대의료원은 안암병원을 필두로 구로병원과 안산병원까지 모두 클라우드 기반 의료정보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 사실상 상급종합병원 최초의 클라우드 병원이 되는 셈이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중복 검사 방지 등 환자 안전은 물론 물론 원내 데이터 공유에 큰 혁신이 일어났다"며 "특히 빅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든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학 연구 분야에서도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원급은 EMR부터 클라우드 전환…기업들도 속도전 대학병원들이 100% 클라우드 전환이라는 과감한 시도를 하고 있다면 개원가와 중소병원들은 사실상 의료정보시스템의 기초가 되는 EMR부터 클라우드로 전환하며 발을 담그고 있다. 의원급에서는 EMR을 중심으로 클라우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맞춰 의료정보 기업들도 대학병원급 클라우드에서 중소병원과 의원급을 겨냥한 솔루션으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의원급 의료기관용 클라우드 EMR인 비트플러스를 내놓으며 개원시장에 나선 비트컴퓨터가 대표적인 경우다. 비트컴퓨터에 따르면 이미 몇 달만에 클라우드 EMR을 구축한 의원들이 10여곳에 이를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정보 시스템의 강자인 이지케어텍도 중소병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온종합병원 그룹과 부민병원 그룹 등의 계열 병원들이 이지케어텍의 클라우드 EMR을 속속 들여놓은 상태다. 이밖에도 EMR 분야 1위를 수성중인 유비케어도 올 2분기 클라우드 EMR '위차트'를 출시해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또한 세나클소프트 등 스타트업들도 내과, 가정의학과에 특화된 클라우드 EMR로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그렇다면 의원급 의료기관들이 이처럼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식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개원의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의료제도와 법령, 심사지침 등의 자동 업데이트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EMR을 도입한 힐링본 정형외과 정종훈 원장은 "의료 법령과 고시 등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는 부분에서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며 "또한 각종 인증과 평가 등에 대처도 보다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공룡들 참전…클라우드 시장 격전 예고 이렇듯 의료 클라우드 시장이 팽창하는데는 네이버 등 대기업들의 참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네이버 등 IT 대기업들이 잇따라 의료 클라우드에 진출하며 시장을 확대시키고 있다. 네이버는 2018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화한 이래 의료 분야에서 상당한 지분을 가져가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IT기업이라는 명성에 의료 분야를 별도로 분리해 관리하는 보안성이 더해지면서 점차적으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것. 실제로 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100% 클라우드 시스템 전환을 이룬 고대안암병원의 경우도 네이버 클라우드가 핵심 기반이 됐다. 또한 부산대병원 등 기타 병원들도 빅데이터 수집을 위한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에 네이버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5년간 2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정밀의료 병원 정보시스템도 사실상 네이버클라우드가 핵심이다. 이외에 삼성 SDS와 비트컴퓨터 등이 포함돼 있지만 클라우드 기반은 네이버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질주에 타 기업들도 속속 경쟁에 합류하며 전장을 넓혀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카카오 등이 대표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GE헬스케어와 손 잡고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를 보급하고 있다. 카카오 또한 클라우드를 포함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그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현대공업지주와 함께 100억원을 공동 출자해 만든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센터가 대표적인 경우다. 아마존의 경우 한국 공식 파트너인 메가존클라우드를 통해 한국 시장에 발을 딛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지케어텍과 다시 손을 잡고 의료 클라우드 전환 수요를 활성화 한다는 목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데이터댐 등 여전한 한계론 속 기대감도 확산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여전히 한계는 존재한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데이터댐. 전문가들은 망 분리 등의 한계에도 클라우드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한다. 데이터댐이란 클라우드 등에 쌓여진 빅데이터를 한 곳으로 집중해 부가가치를 만드는 작업을 의미한다. 물이 한 곳에 모이면 댐을 통해 적재적소, 적시에 뿌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클라우드를 통한 의료정보시스템의 핵심인 셈이다. 하지만 현행법과 규제들이 이를 활용할 수 없도록 막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환자 정보라는 특성으로 인해 의료 분야에서는 다른 분야와 달리 물리적 망 분리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리적 망 분리는 자료의 보안을 따라 원내외 업무 네트워크와 인터넷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보안툴이다. 환자 정보가 담긴 데이터는 인터넷 등으로 접속할 수 없도록 물리적으로 막아 해킹을 막는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실제로 클라우드가 아닌 서버 기반의 병원정보시스템에서도 이같은 물리적 망 분리는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시스템은 원내 서버도 아닌 외부의 서버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우려와 생겨날 수 밖에 없는 상태.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 등은 의료기관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하는 조건으로 CSAP를 의무화하고 있는 상황. CSAP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시행하는 인증제도로 물리적 망 분리가 핵심이다. 결국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한다 해도 자료마다, 기관마다 이처럼 물리적으로 망 분리가 이뤄진 상황에서는 데이터댐은 물론이고 클라우드 시스템 자체의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인 셈이다. A대병원 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은 "클라우드 시스템의 활성화를 막는 가장 큰 장벽이 바로 망 분리 규정"이라며 "정부가 디지털 뉴딜과 디지털헬스케어를 외치면서 가장 큰 장벽은 유지하라고 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환자 정보가 매우 민감한 개인 정보라는 점에서 더욱 강력한 보안이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클라우드 시스템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망 분리가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다"며 "이에 대한 고민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의료 클라우드 시스템이 필수적으로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미 시대적인 흐름이고 더 늦춰진다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삼성서울병원 전홍진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은 "디지털헬스케어는 필연적으로 클라우드와 만나야 한다"며 "두 가지가 떨어지는 순간 핵심 가치들이 모두 소실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디지털헬스케어의 핵심은 빅데이터이고 이는 클라우드가 아니라면 구현할 수 없는 요소"라며 "보안 등의 논란은 불가피하겠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별도의 조직과 규정 등을 만든 것과 같이 유연하고 시급하게 새 흐름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1-05-24 05:45:57의료기기·AI

화순전남대, 산통부 공모 정밀의료 플랫폼 구축 사업 선정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화순전남대병원 전경.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150억원 규모의 '첨단 정밀의료 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 대상자로 최종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로 인해 정밀의료분야 리드는 물론 첨단 의생명 연구와 의료 산업화를 견인, 지역과 국가적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려는 신성장동력 창출효과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정밀의료 분야의 '플랫폼 구축사업'은 환자의 유전적·환경적 요인, 질병경력 등을 사전에 파악해서 최대의 치료효과를 얻고, 질병의 예측·예방까지 계획적으로 관리·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3년간 정밀의료 진단·치료를 위한 연구개발(R&D), 전담 연구시설 및 장비 구축 등으로 국비 100억원을 포함, 총 150억원(전남도비 6억원, 화순군비 14억원, 민자 3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화순전남대병원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맞춤형 암진단과 치료법,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암 진단시약·항암 신약, AI기반 의료기기 등 연구개발 플랫폼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내달 중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협약을 맺고, 원내 관련시설과 장비 등을 연차별로 차근차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기업 육성과 산업생태계 조성에 다양한 경험과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전남테크노파크도 동참,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정밀의료기업 육성과 산업화 지원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화순전남대병원 신명근 원장은 "미래 의료의 패러다임인 '정밀의료'의 메카가 되기 위해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왔다"며 "의생명 원천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암정복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3-25 10:47:00병·의원

서울아산, 연구병원 육성-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13일 보건복지부가 주도하는 ‘2020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사업 과제’ 주관기관과 ‘보건의료데이터 중심병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구중심병원 R&D 사업은 병원의 연구 인프라를 통합·개방하고 수익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자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주요 연구 프로젝트다. 올해는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고대구로병원 세 곳이 R&D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아산병원은 부산대병원과 컨소시엄을 이뤄 ‘사람중심 초연결 혁신융합기술 기반의 고위험환자 안전 확보를 위한 미래 의료환경 구축’ 과제를 수행한다. 2028년까지 440억원을 지원 받아 ▲호흡기감염 신속 진단(호흡기감염 조기진단, 폐렴분자 진단키트, 감염 신속진단 현장검사) ▲수술 및 중환자 모니터링(다차원 중환자 감시시스템, 생체신호 기반 위험도 예측, 언택트 환자 모니터링) ▲고위험 노인환자 안심진료(안전사고 감지, 낙상위험 예측, 안심진료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이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18년 ‘소통 강화를 위한 사람중심 융합기술’ 육성 과제에 채택돼 2026년까지 185억원을 지원 받아 연구 중이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사업화 실적을 인정받아 인센티브 지원 대상에 연속으로 포함된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지난 2016년부터 4년간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육성한 젊은 의학자들이 주요 연구진으로 참여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주관기관으로서 연구의 중장기적인 지속을 위해 연구 설비 외에 연구비 100억원을 지원한다. 9년의 연구기간 동안 ▲고위험 환자 최적진료를 위한 차세대 융합 케어기술 개발 및 사업화 ▲의료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을 통한 혁신형 의료기술 개발 ▲초연결 환자케어 스마트 병원 시스템 실증을 통한 혁신형 의료 사업화 모델 개발 ▲사람중심 초연결 혁신융합기술 확산을 위한 개방형 네트워크 및 기술 사업화 통합관리체계 활성화라는 5개의 세부과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R&D 사업의 주관연구책임자인 김성훈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의 최대 강점인 우수한 임상에다 그동안 축적한 의료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하여, 병원 내 고위험 환자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미래형 의료 서비스와 국산 의료기기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총 책임자인 김종재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병리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며 연구역량을 향상시켜왔다"며 "이번 R&D 사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사람중심 융합기술’이 의료계에 중장기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국립암센터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보건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연구중심병원 사업 추진의 토대가 될 의료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연구생태계 조성 작업도 본격 추진된다. 이번 컨소시엄(총괄책임자: 김종혁 서울아산병원 기획조정실장·산부인과 교수)은 사업 1단계로서 올해 11월까지 16억 원을 지원 받아, 전산장비 도입·보강, 안전한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폐쇄환경 구축, 데이터 보안·표준화·정제 역량 강화에 나선다. 사업 기간 내 ▲특화 질환에 대한 심층 데이터 구축 ▲데이터 표준 및 품질 고도화 ▲오픈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다기관 협력체계 구축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도 서울아산병원장은 "정밀의료 플랫폼을 구축하는 연구중심병원과 고품질 의료 빅데이터 인프라를 조성하는 보건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사업은 궁극적으로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컨소시엄을 함께 구성한 병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환자 안전과 의료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0-08-13 10:59:25병·의원

서울아산, 암환자 40만명 정밀의료 통합 플랫폼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13일 "병원에서 치료 받은 암 환자 40만여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의 유전체 정보와 검사, 수술, 약제 등 임상 기록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는 ‘정밀의료 통합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정밀의료 통합 플랫폼은 지난 3월 초부터 실제 암 환자 진료 및 연구에 적용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정밀의료 통합 플랫폼 활용한 회의 모습. 그동안 의료진이 환자의 다양한 임상 기록을 파악하기 위해 각각의 기록을 확인해야 했으며, 별도의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유전체 검사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 등 의료 정보를 통합적으로 파악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정밀의료 통합 플랫폼은 환자의 유전체 정보와 임상 기록을 그래프, 표 등으로 한 눈에 보기 쉽게 시각화해, 의료진이 최적의 맞춤형 치료법을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게 돕는다. 정밀의료 통합 플랫폼은 임상시험관리시스템과 연계해 기존 방법으로 치료가 힘든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 기회를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질환 발생 기전을 알 수 있는 바이오마커와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도 사용된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유전체 정보 및 임상 기록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유전체 변이 보유 여부, 치료 시행 여부 등 연구자가 원하는 다양한 조건을 설정해 연구 대상 집단을 생성할 수 있다. 정밀의료 통합 플랫폼은 진단 및 치료 과정에서 얻은 환자의 조직을 보관해 연구용으로 활용하는 조직세포자원센터와도 연계해 검체 정보를 맞춤형 치료와 바이오마커 기반 신약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모든 데이터는 환자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모두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의 허가를 받아 비식별화 후 활용된다. 박승일 진료부원장은 "해외로부터 정밀의료 플랫폼을 도입해 사용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국내 의료진의 경험과 개발 기술로 자체적으로 구축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아직 암 치료 및 연구에만 적용되고 있지만 향후 다른 질환에도 적용해 맞춤형 의료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4-13 11:49:09병·의원

정밀의료 속도내는 종양내과…다학제 연구 플랫폼 구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항암 치료에 정밀의학을 접목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정밀의료의 현실화를 목표로 암 정밀의료 네트워킹 그룹인 K-PM을 구축하며 다학제 논의에 나선 것. 이를 통해 지금까지 그림의 떡으로 여겨졌던 정밀의학을 실제 우리나라 임상 현장에 도입하고 전문 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대한종양내과학회 김태유 이사장 대한종양내과학회는 20일 서울팔레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PM의 발족을 선언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담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종양내과학회 김태유 이사장(서울의대)은 "정밀의료 시대가 열린 가운데 이에 가장 선두에 서 있는 것이 바로 종양학 분야"라며 "정밀의료를 현실화하고 선도하기 위해 K-PM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K-PM은 항암치료에 정밀의학을 도입하기 위한 기반 연구를 수행하는 다학제 플랫폼이다. 연구자와 임상 의사 등 정밀의료의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도구인 셈이다. 우선 K-PM의 발족은 종양내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가 주축이 되며 향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확보해 연구 네트워크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종양내과학회 오도연 총무이사(서울의대)는 "종양내과와 항암요법연구회를 주축으로 정밀의료 기반의 암 진단과 치료법을 개발하는 K-MASTER를 이미 구축했다"며 "이에 덧붙여 정밀의료 임상 연구 활성화를 위한 K-PM으로 정밀의료 플랫폼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종양내과학회는 K-PM을 통해 NGS 유전자 패널 검사를 정확히 해석해 치료법에 적용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나아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밀의료를 임상에 현실화시키고 이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복안.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지현 교수는 "올해 5월 NGS 유전자 패널 검사가 전체 암종에 급여가 적용되며 접근성이 매우 좋아졌다"며 "하지만 검사 결과를 치료에 적용하는 과정에서는 급여가 되지 않아 그림의 떡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K-PM을 통해 급여 적용의 근거를 마련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며 "다학제 논의를 통해 적극저으로 치료법을 제안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구축돼 있는 K-master 사업단과의 연계도 도모한다. 지난 2017년 출범한 K-master 사업단은 이미 국내 55개 기관의 종양내과 의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약 4천명의 암 환자 유전체 프로파일링이 진행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러한 기초 자료를 토대로 리얼월드데이터를 구축해 가면서 정밀의학 기반의 임상 연구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종양내과학회의 구상이다. 고대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박경화 교수는 "K-master와 K-PM을 통해 연구자들이 주도적으로 신약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신약 치료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또한 국내 신약 개발업체들도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임상을 진행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11-20 11:41:36학술

서울대병원 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 HIMSS서 주목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이 2018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영한 암 정밀의료 플랫폼이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 HIMSS)는 1961년 설립됐으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3만여 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HIMSS는 매년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는 미국 올랜도에서 2월 11-15일 개최됐으며 90개국, 4만 5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 김경환(흉부외과)·미래의료담당 고영일(혈액종양내과) 교수는 13일 ‘글로벌 유전체학’ 포럼에서 ‘한국의 정밀의학 플랫폼의 미래’라는 주제로 암 정밀의료 플랫폼 구축 및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HIMSS 국제 컨퍼런스에서 암 정밀의료 플랫폼과 관련된 유전체학 분야에 대해 정규 1시간의 세션으로 채택돼 발표한 것은 국내 최초이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암 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Syapse)를 도입, 임상과 유전체 데이터를 통합해 유전체 해석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암환자에게 효과적이고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의료시스템에서는 유전자 패널검사에 선별급여가 적용되기 때문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을 모든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비교적 짧은 시간에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및 유전자 데이터 생성이 가능했다. 서울대병원은 2014년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사업을 진행하면서 유전체 검사를 암 환자에 적용한 연구를 진행하고 유전체 검사 방법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2017년 5월부터 특정 유전체 검사들이 국민건강보험 선별급여 대상으로 선정된 이후에는 실제 의료 현장에 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체 검사를 수행하는 과정을 수립하고 미국의 암 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를 도입했다. 현재는 암 환자에 대한 유전체 검사를 적극 활용해 각 환자에 맞춤형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유전체 검사를 실제 환자 치료과정에 적용하기 위해 기존 임상 데이터와 유전체 분석 데이터를 통합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프로세스를 정립한 과정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또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해 국내외 의료기관들과 유전체 검사 정보를 교환 및 공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고영일 교수는 "한국에서는 각 병원마다 맞춤식 검사를 통해 차세대 염기서열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암 정밀의료 플랫폼 활성화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김경환 교수는 "향후 정밀의료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 다양한 유전자 분석 데이터를 통합하는 솔루션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한국의 사이앱스 구축 및 운영 경험은 전 세계 정밀의료 연구에 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의 세계화 추세를 고려할 때, 여러 대륙 간 임상 유전체 자료를 통합하는 플랫폼이 미래의 정밀의료를 주도할 것이다. 국가중앙병원 서울대병원이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2-21 11:31:43병·의원

필립스 ‘정밀진단·치료·관리’ 케넥티드 케어 솔루션 제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필립스는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리는 2019 세계의료정보관리시스템학회(Healthcare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s Society·HIMSS)에 참가해 정밀한 진단 및 효과적인 치료와 지속적 관리를 돕는 커넥티드 케어 솔루션을 제시한다. 전 세계 헬스케어 추세는 정밀 진단을 바탕으로 한 가치 기반 치료(value based care)로 움직이고 있다. 의료계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자 최신 IT기술을 바탕으로 병원 내 수많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개선된 임상결과 도출 ▲환자·의료진 만족도 향상 ▲의료비용 절감 등 더 나은 의료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필립스는 이 같은 의료계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환자와 의료진-데이터-IT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케넥티드 케어 솔루션은 궁극적으로 건강한 생활부터 질병 예방과 조기진단, 효과적인 치료, 일상에서의 관리에 이르는 전방위적 헬스케어 실현을 목표로 한다. 필립스는 올해 HIMSS에서 ▲의료진 워크플로우 ▲병원 내 데이터 상호 운용성 ▲과부하 문제 ▲수집·관리 및 비용절감 ▲사이버 보안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한 적응형 인텔리전스(adaptive intelligence) 기반 통합적 의료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는 병원 시스템, 의료장비, 소프트웨어·서비스를 통합해 의료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함으로써 예방적 관리를 가능하게 하고, 데이터 기반 정보를 제공해 정밀 진단, 효과적인 환자 관리, 효율적인 워크플로우에 기여한다. 필립스 HIMSS 부스에서는 ▲무선 바이오센서·모니터링 시스템·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임상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 등 병원 내 솔루션과 ▲영상의학·심장학·종양학·병리학 등 주요 영상데이터를 통합한 정밀진단솔루션 ▲퇴원 후 지속적인 관리를 돕는 가정 내 관리 솔루션 등 통합적 기술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다. 방대하고 다양한 환자 데이터 효율적 관리 필립스는 병원 내 수많은 환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전자건강기록(Electronic Health Record·EHR)과 종합해 예측적 분석을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필립스 인텔리스페이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Philips IntelliSpace Enterprise Edition)은 병원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관리해 의료진이 정보에 입각해 정확한 의사 결정을 내리도록 돕고 워크플로우 향상에 기여한다. 효율적인 중환자 관리 솔루션 ‘필립스 eICU’(electronic Intensive Care Unit)는 병원 내 다수의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들의 상태 변화를 한곳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병상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을 지원한다. 또한 ‘필립스 상호 운용 솔루션’(Philips Interoperability Solutions)은 표준 기반 데이터 상호 운용 소프트웨어로 병원 전반에 신속하고 끊김 없는 데이터 흐름을 돕는다. 병원 생산성 관리 소프트웨어 ‘필립스 퍼포먼스 브릿지’(PerformanceBridge)는 장비 가동 시간 및 활용도, 의료진 워크플로우, 방사선 피폭량 등 영상의학과 운영 상황 데이터를 분석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PIIC iX’(Philips IntelliVue Information Center iX)는 수집한 빅데이터를 데이터 수집 플랫폼 DWC(Data Warehouse Connect)에 저장해 의료진의 다양한 임상연구를 지원한다. 데이터 기반 정밀진단 돕는 다양한 솔루션 필립스는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을 접목해 병원 내 분산돼 있는 데이터를 통합하고 의료진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솔루션도 선보인다. 클라우드 기반 필립스 인텔리스페이스 정밀 의료(Philips IntelliSpace Precision Medicine) 플랫폼은 병원 내 여러 부서의 환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의료진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구성해 효율적인 진단과 치료에 기여한다. 더불어 ‘필립스 인텔리사이트 병리 솔루션’(Philips IntelliSite Pathology Solution)은 임상 조직 샘플을 디지털화함으로써 병리과 의료진의 효율적인 업무와 협업을 돕고 환자 관리 정확성 및 수준을 향상하는데 기여한다. 이미징 인포메틱스 기술 ‘일루메오’(Illumeo)는 의료진 선호도 및 임상 상황을 고려해 데이터 관리 인터페이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밖에 서버형 영상 데이터 분석 솔루션 ‘인텔리스페이스 포털’(IntelliSpace Portal)은 복잡한 케이스를 분석하는데 도움이 되는 영상 데이터 분석 도구를 제공해 신뢰할만한 진단정보를 제공한다. 가정 내 지속적인 건강관리 지원 필립스의 가정 내 건강관리 솔루션은 의료기기·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해 환자가 일상생활에서도 능동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도록 돕는다. 커넥티드 기기, 관리 프로그램,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시스템을 결합한 ‘필립스 COPD 패스웨이 관리 솔루션’(Philips COPD pathway management)은 퇴원한 만성폐색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COPD)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재입원율을 줄이는데 기여한다. 또 ‘필립스 케어스 에이징 앤 케어기빙 서비스’(Philips Cares Aging & Caregiving service)는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령층에게 응급상황 발생 시 의료기관 등에 도움 요청 알림을 전송해준다. 한편, 필립스는 올해 HIMSS에서 소개하는 여러 솔루션 가운데 의료시스템 비용절감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한 헬스 인포메틱스 플랫폼 ‘인텔리스페이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 솔루션에 필립스 퍼포먼스 브릿지, 종양학 및 유전체학 전용 인텔리스페이스 정밀의료 플랫폼을 추가했으며, 인텔리스페이스 익스체인지(IntelliSpace Exchange) 기능을 적용해 의료진이 임상 정보를 보다 쉽고 원활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처음 출시하는 ‘필립스 인텔리스페이스 에피데미오놀지’(Philips IntelliSpace Epidemiology)는 임상과 게놈 기술이 결합돼 더욱 정밀하고 효과적인 의료감염 관리를 지원한다. 칼라 크리웻(Carla Kriwet) 필립스 커넥티드 케어 사업 부문 리더는 “필립스는 통합적인 접근으로 헬스케어 곳곳에 산재한 복잡성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로써 임상결과를 개선하고 환자와 의료진 만족도를 높이며 의료비용을 절감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헬스케어 전 여정을 아우르는 지능적이고 통합적인 데이터 관리·분석 솔루션으로 병원 내에서는 보다 효과적인 임상적 의사결정과 환자 관리를 제공하고, 퇴원 후 가정 내 관리가 용이하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2019-02-12 09:41:56의료기기·AI

대웅-연세의대, 암환자 맞춤형 진단·치료 산학협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웅제약이 유전체 정보에 기반한 암환자 맞춤형 진단/치료 체계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에 나섰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지난 7일 연세의대 송당 암 연구센터와 암정복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산학협력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연세암병원 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대웅제약 김양석 헬스케어인공지능사업부장, 김일환 팀장, 김재영박사와 연세암병원 노성훈 병원장, 송당 암 연구센터 정현철 센터장,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웅제약과 연세의대 송당 암 연구센터는 암정복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화에 공동으로 나서게 된다. 대웅제약은 정밀의료분석기술 및 개발 인프라를 제공하고 연세의료원은 암환자의 유전체 정보와 관련 임상정보를 제공하여 유전자 정보 기반 맞춤형 항암 치료를 위한 진단/치료 체계를 개발하게 되며, 양사 간 연구 인력, 기술 및 정보교류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양석 대웅제약 헬스케어인공지능사업부장은 “송당 암 연구센터는 종양과 관련한 정밀의료연구개발의 훌륭한 파트너로서 이번 협약을 통해 최적의 맞춤의료체계 플랫폼 개발성과를 앞당기고 상호 연구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철 송당 암 연구센터 센터장은 “정밀의료분석 고도화기술과 플랫폼 개발 역량을 보유한 대웅제약과 우리 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임상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암환자와 가족들의 삶에 공헌하는데 앞장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이번 산학 R&D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국내 정밀의료 플랫폼을 통한 국내 의료기술 선진화에 기여하고, 유전자 맞춤 치료기술을 이용한 신약 타겟 발굴 및 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2019-01-16 10:49:17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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